입력 2020.06.12 09:44
배경화면으로 설정하면 스마트폰을 고장내는 사진이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. 이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가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, 해명에 나섰다.
10일(이하 현지시각)영국 BBC방송에 따르면, 이 사진은 미국 샌디에고에 사는 아마추어 사진작가 겸 과학자 ‘가우라브 아그라왈(Gaurav Agrawal)’ 작가가 찍었다.
그는 2019년 8월, 미국 몬태나주 글레이셔 국립공원 세인트메리 호수에서 니콘 D850 DSLR 카메라로 이 사진을 찍었다. 사진이 아름답다고 생각한 그는 사진 편집 프로그램 어도비 라이트룸으로 수정을 거친 후, 사진을 ‘ProPhoto RGB’ 색 공간으로 설정해 저장했다. 이 색 공간이 스마트폰을 고장내는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된다.
아그라왈 작가는 스톡 사진 사이트 ‘플리커(Flicker)’에서 1만명 이상의 팬을 가진 인기 사진 작가다. 세계적인 사진 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(National Geographic)에도 그의 사진이 실린 적 있다.
그는 "설마 내가 찍은 사진이 이런 결과를 가져올 줄은 정말 몰랐다. 절대 의도한 것이 아니다. 내 사진 때문에 소비자가 곤경에 빠진 점이 유감이다"고 밝혔다.
이어 "좋은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되길 바랐지만, 이번은 아니다.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 것이다. 이제부터는 다른 색 공간을 사용해 사진을 저장하겠다"고도 말했다.
차주경 기자 racingcar@chosunbiz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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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une 12, 2020 at 07:44A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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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마트폰 고장내는 사진 찍은 작가 "미안해요, 실수였어요" - IT조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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